유하나사망
유혈살인소재주의 "토라노 하나, 따라올래?" 친했던, 아니 친하다고 생각했던 아저씨였다. 아저씨는 이상했지만 재미있었고, 그렇기에 믿었다. 그 뒤는 전혀 몰랐지만. 푹 익숙치 않은 느낌에, 나도 모르게 웃음이 멈췄다. 나를 찌른 칼은 붉게 물들어갔고, 무슨일인가 싶어 올려다보았을땐, 여전히 웃고 있는 아저씨밖에는 보이지 않았다. "아저씨, 아저씨 왜그래..나 뭐 잘못했어?" 난 다시 밝게 웃었다. 아픔을 잊기 위해, 미움받지 않기 위해. 그래봤자 바뀌는건 없지만. "아저씨 진짜 나빴다, 재밌게 놀고 있었는데." 별 의미없는 소리였다. 그저 웃고싶었다. 하지만, 더이상 그럴 수 없다는걸 알았다. cctv를 보았다. 작고, 조용한 cctv. 하지만 난 그 너머를 알았기에, 고개를 돌려 cctv에 말했다. "..